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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나라에서 5분이라도 설렁설렁 뛰었으면 전국 호동생들 다 나와서 물고빨고 있을텐데. 이거는 칭친밖에 할게 없네."
"잘 하는 거는 잘 한 거다. 좋을 일하네."
"이거는 잘 한 일이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큰 선행 소식에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만 앉아있고 단 1초도 뛰지 않아 국내 축구팬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 후 대표적인 '노쇼'의 주인공이 돼 버렸다.
그랬던 호날두가 자신의 호텔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임시 병원으로 개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호날두가 자신의 포르투갈에 오픈한 CR7 호텔들을 병원으로 바꿔 코로나19 임시 시설로 사용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또 여기서 코로나 환자를 돌볼 의료진의 임금을 호날두가 부담하기로 했다. 모든 환자들도 무료로 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포르투갈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호텔사업자와 함께 2016년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첫번째 호텔을 오픈했다. 이후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도 호텔을 세웠다.
현재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차원에서 고향 마데이라섬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리는 관계 당국의 지침에 귀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어떤 것 보다 우리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리에A 등 유럽 빅리그는 코로나19로 리그 중단된 상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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