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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을씨년스러웠다. 활력도 잃었다.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사상 초유의 경기 중단 사태가 벌어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의 풍경이었다.
결정 후 이틀 뒤 3월 15일 오후 3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원래라면 토트넘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가 한창 열릴 시간이었다. 그러나 경기장 앞은 한산했다. 몇몇 사람들이 지나다닐 뿐이었다. 경기장 앞에는 토트넘 관계자들만 서 있엇다. 혹시 경기 연기 사실을 모르고 올 사람들을 안내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그 연기 사실을 알고 있었다. 팬샵으로 들어가봤다. 팬샵 역시 조용했다. 몇몇 관광객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물건을 살 뿐이었다. 팬샵 관계자는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한산하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한바퀴 돌았다. 현지 주민들 몇몇만이 돌아다닐 뿐이었다. 이마저도 많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추적추적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있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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