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중국 상하이 선화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29)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엘 샤라위는 전 소속팀 AS로마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에 합류했다. 당시 AS로마가 받은 이적료가 약 1600만유로(약 214억원)로 알려졌다. 엘 샤라위는 최강희 감독, 김신욱, 이갈로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국 FA컵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산둥 루넝을 제압했다. 그 우승으로 상하이 선화는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엘 샤라위가 세리에A 컴백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상하이 선화에서 연봉으로 1400만유로(약 187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청난 고액 연봉이다.
엘 샤라위가 로마로 돌아올 경우 상하이에서 받는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이탈리아 언론은 엘 샤라위가 연봉을 대폭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21일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4000명을 넘었고, 확진자도 4만7000명을 넘었다.
엘 샤라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사례를 보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중국에서 이 상황을 먼저 경험했다. 여기서는 정부가 지시하는 예방과 봉쇄 규칙을 모두 잘 따르고 있다'고 적었다. 엘 샤라위와 상하이 선화는 최근 고통받고 있는 이탈리아에 마스크 등 의료장비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는 2020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4월 중순 개막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세리에A도 4월 3일까지 모든 경기를 중단했다. 4월 재개도 어렵다는 얘기가 파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