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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떤 식으로든 힘이 되고 싶다."
K리그에 퍼진 선한영향력. 앞서 구단 및 선수들이 십시일반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정 감독 역시 일찌감치 기부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2월 제주 전지훈련 때부터 "대구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얘기를 들어보니 혼자 지내는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께도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대구에 가서 도시락을 나르든 빨래를 하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의지는 굳건했다. 실제로 구단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 막혔다. 당시에는 K리그 개막 연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장 봉사활동 뒤에는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물리적 일정이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볼 때 지역 이동보다는 자가 생활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정 감독은 현장 봉사활동 뜻을 접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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