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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팬 사이에선 신적인 존재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알고 보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실수란 걸 한다. 26년 동안 맨유 사령탑으로 집권하면서 수많은 '미래의 슈퍼스타' 영입에 실패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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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한 행사에 참석해 "파올로 영입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부친인 체사레는 '내 할아버지도 밀란, 내 부친도 밀란, 나도 밀란, 내 아들도 밀란이다. 포기하시라'고 하더라"고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호나우지뉴-앨런 시어러-아르연 로번이 스리톱을 구성한다. 마틴 에드워즈 전 맨유 회장은 자서전에서 "시어러는 퍼거슨의 집까지 방문했다. 문제는 당시 블랙번 회장인 잭 워커가 지역 라이벌인 맨유를 싫어했다는 거다. 당연히 시어러를 맨유로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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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03년 호나우지뉴와 영입 협상을 벌였다. 데이비드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당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떠오르고 있던 호나우지뉴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맨유 대신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에이전트를 맡은 호나우지뉴의 형이 문제였다. CEO였던 피터 케년도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호나우지뉴는 2년 뒤인 2005년 바르셀로나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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