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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축구를 가장 완벽히 즐길 수 있는 곳, 답은 역시 전용구장이다.
개장 1년만에 스틸야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팍'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K리그 최고의 화제는 단연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였다.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대팍'은 총 좌석수 1만2400여석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축구전용구장이다. 편리한 교통과 동선, 경기장 내 다양한 먹거리, 무엇보다 그라운드의 열기가 생생히 전해지는 관중석까지. 지난해 경기장 개장과 동시에 여러 차례 티켓이 매진됐던 인기에 걸맞게 대구는 5위를 기록하며 성적과 인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분위기는 인천축구전용구장도 밀리지 않는다.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탄생한, 2만석 정도 규모의 인천축구전용구장은 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아주 가까운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가 가까운만큼 팬들의 열기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까닭인지 인천은 매년 기적같은 잔류에 성공했다. 특히 2016년 인천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선수들과 뒤엉켜 기쁨을 맞이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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