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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정론지 '더 타임스'의 헨리 윈터 수석기자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도 있다고 발언한 해리 케인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윈터는 지난 30일, 케인의 행동을 지적하는 기사를 '타임스'에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이 시국이,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걱정하고, 퇴단 카드를 내건 '벼랑 끝 전술'을 쓸 타이밍이냐는 거다. 윈터는 "케인은 경기장 위에서 타이밍을 잘 잡는다. 하지만 이번은 아니다. 지금 그래선 안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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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윈터는 '떠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을 쓰기엔 부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현재 많은 사람이 국가의 미래, 코로나와 싸우는 간호사와 의사에 집중할 때, 그리고 부차적으로 축구의 미래를 고민할 때, 케인은 스퍼스에서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쏘아붙였다.
케인의 향후 거취를 고민할 만큼 스퍼스 구단이 여유로운 것도 아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31일 성명을 통해 경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직원 550명의 임금을 20% 삭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여름에 선수 이적이 이뤄질 거란 이야기를 접했다"며 "시민들은 팬더믹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지구상의 모든 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축구는 거품 속에서 돌아갈 수 없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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