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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을 노예처럼 대하려는 구단들이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전 세계의 프로리그는 거의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아예 개막도 하지 못했다. 유럽 축구는 한창 치러지던 시즌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각 구단의 재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입장료 수입이 사라졌고, 중계권 계약에도 차질이 생기며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지도 모른다. 광고 스폰서 계약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각 구단들은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구단 직원 및 선수들의 연봉을 축소하거나 지급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혹은 사용하고 있다. 마라도나가 지적한 건 바로 선수들의 몸값을 깎아 구단의 이익만을 보전하려는 행위였다.
이어 마라도나는 "그럼에도 어떤 구단들은 매우 어리석게도 이런 시기(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해 연봉 지급을 회피하면서 이득을 얻으려 한다. 선수를 노예취급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마라도나는 비난만 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는 구단을 위해 자신의 급여를 삭감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히기도 했다. 또한 리그 중단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마라도나는 "현역 기간 동안 운 좋게 많은 돈을 벌게 된 선수들이 함께 모여 도움을 위한 펀드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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