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세계 축구팬들이 즐기는 양자택일 퀴즈,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꽃미남 레전드' 카카의 선택은 메시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는 5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SNS 채널 라이브 Q&A에 응했다. '호날두냐, 메시냐'의 흔하지만 흥미진진한 질문에 뜻밖에 "메시"를 택했다. 발롱도르 6회 최다수상 기록에 빛나는 메시와 5회 수상자이자 전 동료 호날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터. 카카는 "나는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그는 정말 어메이징한 선수다. 하지만 나는 메시를 택하겠다"고 했다. "메시는 천재다. 완벽한 재능이다. 메시가 경기하는 모습은 정말 믿을 수 없이 놀랍다"는 이유를 들었다.
메시를 택하긴 했지만 호날두를 향한 찬사와 예우도 잊지 않았다. "호날두는 머신이다. 그는 강할 뿐아니라 파워풀하고 빠르다. 멘탈도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늘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를 열망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뛰는 선수다. 내게는 그것이 그가 가진 가장 놀라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메시와 호날두는 분명 톱5에 드는 위대한 선수다. 그 둘을 한 시대에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