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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Insider).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하고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K리그 선수들은 SNS 활용해 수 많은 팬과 소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한 선수는 누구일까.
2위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이다. 이동국은 5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 내에서 입지는 물론이고 각종 TV 예능 출연으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까닭이다. 특히 육아 예능프로를 통해 선수 본인 만큼 유명해진 오남매들은 이동국의 인스타그램 피드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골 손님이다.
울산 박주호가 팔로워 37만여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럽 무대와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박주호 역시 이동국과 같은 육아 예능프로에 출연하며 '건나블리' 아빠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박주호의 인스타그램에는 자녀들 관련 게시물에 유독 많은 댓글이 달리는 편이다.
5위는 상위 5명 중에 유일한 외국인 선수이자 총 22만 팔로워를 보유한 전북의 벨트비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직 K리그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네덜란드, 잉글랜드, 벨기에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프로통산 255경기 출전 112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다. 벨트비크는 인스타그램에 주로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나 경기 사진 등을 올리며 활발한 SNS 활동을 즐긴다. 아직 벨트비크 팔로워 중 한국인의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올해 활약에 따라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K리거 가운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은 선수들은 수원FC 말로니(21.7만), 전북 이용(6.7만), 부산 김문환(4.4만), 울산 정승현(4.1만)등이 뒤를 이었다.
자체 이벤트를 여는 성남 김영광부터 호슐랭 이종호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실천하는 선수들도 있다. 얼마 전 성남으로 이적한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은 본인 이름이 마킹된 성남 유니폼 구매 후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실착 골키퍼 장갑, 축구화 등을 싸인해 보내주는 자체 이벤트를 열었다. 또한 신세계(강원) 김태환 이동경(이상 울산) 등은 자체 라이브 방송을 통해 K리그 개막이 연기되며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스로 '호슐랭'이라 칭하며 음식 사진이나 먹방을 올리는 전남 이종호, 육아 사진을 구단 계정에 올려달라고 제보하는 안양 유종현, 본인 계정 외에 직접 방문한 카페 리뷰를 올리는 계정을 따로 운영하는 아산 주원석 등 다양한 선수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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