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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일 EPL 재개?" 축구 고픈 '찐'팬들을 위한 Q&A[英스카이스포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4-19 18:30


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 고픈' 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19일(한국시각) 영국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가장 최근 리그 재개막으로 떠오른 일정은 6월8일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한국이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생활방역 수준으로 돌아가야 K리그 개막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최종 판단을 내려야 가능한 일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축구 기근에 시달리는 팬들을 위해 리그 재개와 관련한 궁금증을 Q&A 방식으로 풀었다.

-왜 6월 8일인가?

▶일단 6월8일이라는 일정이 나온 이유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주는 "리그 재개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16일, 3주간 외출금지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5월7일이 되어야 정부의 권고에 따라 훈련 재개가 가능하다.

3월 초 리그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두 달 넘게 자가격리돼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3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르면 6월 초가 돼야 리그 재개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20일부터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가는 손흥민은 5월7일 퇴소한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한 달간의 훈련시간이 완벽하게 보장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어쨌든 6월30일 이전에는 리그를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즌을 마치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남은 총 경기수는 92경기다. 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대략 5주 정도가 소요된다. 맨시티, 셰필드, 아스널, 애스턴빌라 등 4구단이 10경기를 남겨뒀고, 나머지 16개 구단들은 9경기가 남았다.1위 리버풀은 30년만의 우승까지 단 2승, 승점 6점만을 남겨뒀다. 코로나19로 인해 30년보다 더 머나먼 우승의 길이다. 에버턴과의 원정,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경기에서 2승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선수들은 어떻게 훈련하나?


▶선수들의 훈련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철저히 통제된 채로 진행될 것이다.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한 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훈련장에 들어가 라커룸에서 동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하나의 옵션이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별로 훈련시간을 다르게 하는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 12일전 훈련장에 복귀한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의 경우, 선수들을 5명씩 그룹지어 훈련하게 하고, 미리 정해진 취재진만 촬영을 허용하고, 사진 촬영시에도 철저히 거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경기는 어떤 식으로 치러질까.

▶대부분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경기 오피셜, 경기장 관리 스태프, 한정된 방송중계진은 미리 코로나19 바이러스 체크 후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는 곧 매경기 200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주요 참가 인원에 대한 검사와 안전에 대한 더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만 리그 개막이 가능하다.

-여전히 리그가 마무리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나?

▶프리미어리그와 20개 구단은 리그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여전히 8월로 예정된 다음 시즌 시작때까지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리그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프리미어리그는 구단들이 10억 파운드(약 1조5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빅클럽의 경우 손실액이 더 크기 때문에 리그 마무리에 대한 열망이 더 크다. 구단들은 5월1일 열릴 미팅에서 구체적 일정을 잡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PL 팬들은 언제쯤 경기장에 갈 수 있을까.

▶3월 13일부터 리그 경기가 치러지지 못했다. 아무도 언제쯤 팬들이 EPL 경기장에 다시 갈 수 있을지 쉽사리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적어도 다음 시즌 개막 때까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한 구단주는 어쩌면 내년까지도 축구장에 못 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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