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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앞에 축구공도 멈춰 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한창 시즌 중이던 유럽 프로축구는 시즌을 중단했다. K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은 개막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축단(축구금단) 현상'에 시달리는 팬들도 만만치 않다. 리그 중단 혹은 조기 종료 등으로 입는 경제적 손실도 크다. 슬금슬금 리그 재개설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6월 재개를 목표로 제시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에레디비시 1·2부 리그 구단을 비롯해 정부, 선수 및 서포터스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6월 19일 리그 재개 희망을 내비쳤다.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가 떨어지면 구단들은 5월 중순부터 소규모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도 5월 재개설에 힘이 싣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5월1일부터 야외스포츠 시설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 이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소속 팀들은 훈련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소속의 미트윌란은 2019~2020시즌 무관중 개개 시 '드라이브-인 축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라이브-인 축구'는 미트윌란의 홈구장 주차장에서 팬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은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만 응원을 해야한다. 이 밖에 프랑스 리그1은 6월 재개 시 무관중, 이후 관중 입장 전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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