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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내가 원조 Ronaldo? 호날두가 넌더리 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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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칸나바로X호나우두
◇파비오 칸나바로X호나우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가 '리얼(원조) Ronaldo'란 표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팬들은 이름 철자가 같은 호나우두와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구분하기 위해 1976년생으로 9살 더 많은 호나우두 앞에 '원조' 또는 '리얼'을 붙이곤 한다.

호나우두는 지난 20일 전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나를 '리얼 호나우두'라고 부르는 걸 호날두가 넌더리 낼 것"이라며 '내가 리얼이 맞다'가 아닌, 호날두의 마음부터 미루어 헤아렸다.

지난 2018년 한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호날두와의 비교 질문에 "나와 (활약한)시대가 다르다"고 말했던 호나우두는 이번에도 "사람을 비교할 순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대신 "호날두는 역사에 남을 선수"라며 비교대상이 된 상대를 극찬하는 말로 존중심을 표했다. 그는 "수많은 골, 꾸준히 이룬 업적으로 메시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 "내가 원조 Ronaldo? 호날두가 넌더리 낼 텐데"

코로나19로 전세계 축구가 마비된 상황에서 여러 매체는 '원조 호나우두'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재능면에선 호나우두가 앞서지만, 업적상으론 호날두가 우위에 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15일 '골닷컴' 팬투표에선 호날두가 호나우두와 또 다른 'Ronaldo' 호나우지뉴보다 높은 득표율(47%)을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21세 이전에 세 차례 세계 최고의 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호날두는 이후 다섯 차례 발롱도르 수상으로 호나우두를 뛰어넘었다. 호나우두가 만져보지 못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5개나 챙겼다. 반면 호나우두는 호날두가 밟아보지 못한 월드컵 정상에 두 번이나 올랐다. 앞으로도 'Ronaldo대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최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인터 밀란 팀 동료인 호나우두가 더 낫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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