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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 첼시 이사진 맹비난 "선수 급여 깎자며 7500만파운드짜리 쿠티뉴를 데려와?"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19:00


개리 네빌과 쿠티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들이 연이어 첼시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영입설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공격수 출신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개리 리네커가 "넌센스"라며 쓰레기 같은 보도라고 평가했고, 이어 맨유 출신 전문가 개리 네빌도 이 같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첼시 이사진을 맹비난했다. 네빌은 23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비논리적이다. 넌센스"라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기도 한 개리 네빌은 "첼시 선수들은 최근 구단과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급여 삭감 논의를 했다. 그런데 한쪽에선 이적료 7500만파운드 선수를 영입하려고 움직였다. 이건 말이 안된다. 넌센스다. 만약 첼시 구단이 지금 상황에서 선수를 영입한다면 선수 급여부터 제대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첼시 구단은 경영 악화로 선수단 급여를 10% 정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앞서 개리 리네커도 쿠티뉴의 첼시행 루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이런 넌센스(무의미한 말)가 나를 늘 웃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쿠티뉴가 첼시와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임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과거 EPL 리버풀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높인 쿠티뉴는 2018년 이적료 1억4000만파운드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 적응에 실패하며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작년 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역시 임팩트가 약했다. 옵션을 가졌던 뮌헨 구단도 역시 완전 이적을 원치 않고 있다. 따라서 쿠티뉴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바르셀로나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티뉴를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쿠티뉴의 몸값을 7000만파운드대로 대폭 낮췄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티뉴를 두고 EPL 구단들의 영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아스널, 맨유, 토트넘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고 친정팀 리버풀도 거론됐다. 하지만 '스포르트'에 따르면 첼시가 가장 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쿠티뉴를 유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첼시 램파드 감독 역시 쿠티뉴가 돌아오면 정상급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첼시는 올해 여름 공격수 지루, 윌리안, 페드로 등을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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