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원티드 릴레이 인터뷰]전세진, 'U-20 역전의 용사' 이광연 향한 농담 섞인 질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3 15:42 | 최종수정 2020-04-24 06:12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직후 귀국 인터뷰에 응하는 이광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강인(왼쪽부터)-이재익-이광연-전세진이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형이 질투하지 않을까 싶다."

'선배' 임상협(32·수원 삼성)의 질문에 전세진(20·상주상무)이 천천히 입을 뗐다.

전세진은 수원의 '픽'을 받고 릴레이 인터뷰 여섯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친정팀'의 지목을 받은 전세진은 "누가 나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임상협의 픽을 받았다는 말을 들은 전세진은 "(임)상협이 형이 어린 선수들을 정말 잘 챙겨준다. 정말 좋아하는 형이다. 전역 후 수원에서 다시 만나 경기장에서 재미있게 축구했으면 좋겠다. (꽃미남 계보라는 말은)비교가 안 된다. 상협이 형이 훨씬 더 잘생겼다"며 웃었다.

전세진은 훈훈한 분위기 속 질문을 받아 들었다. 임상협이 보낸 질문은 "군생활은 어때?"였다.

답변에 거침은 없었다. 전세진은 "적응에 문제는 없다. 군에서 협동심 등을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사실 상협이 형의 군 생활을 알지 못해서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 얘기를 들으면 형이 질투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전세진이 질문을 던질 차례. 그가 '콕' 찍은 일곱 번째 주인공은 강원의 이광연(20)이다. 1999년생 동갑인 두 선수는 축구계 절친으로 유명하다. 생일도 불과 이틀 차이다. 전세진이 9월 9일, 이광연이 9월 11일 생이다. 두 선수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합작한 역전의 용사이기도 하다.

전세진은 "팬들께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다. (이)광연이도 궁금해 하시지 않을까 싶다. 광연이는 강원에서 기대되는 선수"라고 친구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어 "광연이와는 U-20 월드컵 때 추억이 많다. 당시 팬들께서 광연이를 정말 많이 칭찬해주셨다. 그때 광연이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 '으쓱'함이 유효한지 궁금하다. 아, 혹시 상주상무 입대 계획도 있는지 알고 싶다"고 장난 섞인 물음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