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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슬로 볼로니 현 로얄 앤트워프 감독은 16~17살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가 크게 될 선수란 사실을 직감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스포르팅 CP 감독을 맡아 2002년 당시 유스 출신인 호날두에게 1군 데뷔 기회를 준 볼로니 감독은 "유스팀에서 뛰던 호날두는 좋은 피지컬 컨디션을 보였다. 매우 빨랐고, 기술적 능력도 뛰어났다. 플레이를 본 순간, 호날두를 다시 유스팀으로 보낼 수 없겠단 확신이 섰다. 그는 그 나이대 선수 같지 않았다. 라커룸에서 농담을 즐겼지만, 경기장에선 특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호날두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줄은 몰랐지만,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했다. 난 그때 당시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루이스)피구, 심지어 에우제비우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축구신 두 명과 어린 선수를 비교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내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피구는 1990~2000년대 포르투갈 최고의 스타였고, 에우제비우는 1960~70년대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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