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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2부 리그)를 평정하고 K리그1(1부 리그)까지 석권하는 '대형 신인'을 볼 수 있을까.
상황이 달라졌다. K리그1보다 K리그2에서 어린 선수 활용도가 높았다. 숫자가 입증한다. 지난해 K리그2 소속 U-23 선수 309명 중 114명이 단 한 번이라도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1(367명 중 107명)보다 비율이 높다.
기회를 잡은 K리그2 소속 U-23 선수들은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2 득점·도움·출장 20위 이내에 U-23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 특히 득점 부문의 경우 2017년 3명에서 2018~2019년 각각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까지 잡은 것이다.
올해도 K리그2 소속 U-23 선수들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학범호의 캡틴' 이상민(서울 이랜드)을 비롯해 서진수(제주) 맹성웅(안양) 하승운(전남) 이지솔(대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연맹은 "K리그2 U-23 선수들의 활약이 매우 빛난다.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해 유망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플레이어상 수상 요건이 다소 변경된다. 한국 국적의 23세 이하 선수가 기준인 것은 변함 없다. 하지만 K리그 공식경기에 최초로 출전한 시즌부터 3년 이내 선수만 적용이 된다. 즉 K리그1·K리그2 구분 없이 데뷔 3년 내 선수만 자격을 얻는다. 해당 시즌 소속팀이 치른 K리그 공식경기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또한, 과거 상위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중복 수상이 불가능하다. 즉,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K리그1 이적 후에도 상황에 따라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K리그1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선수는 K리그2에서 중복 수상할 수 없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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