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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부터 진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칭찬과 기대. 조영욱은 두 손을 '휘휘' 내저었다.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조영욱은 "이제부터 진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 더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천천히 입을 뗐다.
어느덧 프로 3년 차. 짧은 시간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조영욱은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로 비시즌 훈련에 임했다. 서울 스쿼드에 변화가 생긴 탓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훈련은 즐거웠다. 하루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조영욱은 "올 시즌 팀에 새 선수가 많이 왔다. 한승규 형은 고등학교 선후배다. 한찬희 형과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끈끈해졌다. 김진야와는 대표팀에서 함께한 시간이 있다. 아드리아노는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다. 궁금한 선수라서 움직임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기대감이 크다"며 "우리 팀은 1월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렀다.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보니 더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급함은 금물. 조영욱은 "감독님께서 '가진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프면 안 된다.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해주셨다. 박주영 선배도 '너 편한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주변의 말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나긴 재활 끝, 이제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영욱의 목표는 명확했다. 그는 "부상 없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주변의 기대는 더욱 컸다. '몰래 온 손님' 주세종(30)은 "영욱이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팀은 리그, ACL, FA컵 등을 병행한다.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응원을 보냈다. 조영욱은 "선배의 응원을 받은 만큼 올 시즌 등번호 만큼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추가 훈련에 나섰다. 조영욱은 올 시즌 11번을 달고 뛴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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