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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프렌치(음바페X포그바X카마빙가) 중심 'NEW 갈락티코' 시대 온다

기사입력 2020-05-03 11:35


◇왼쪽부터 카마빙가-포그바-음바페. 모두 지단 감독과 같은 프랑스 출신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감독'지네딘 지단(47)이 중심이 된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락티코(은하수 군단) 시대가 도래할 조짐이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 스포츠'는 2일 '프랑스와 다시 사랑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란 제하의 기사에서 "새로운 타입의 갈락티코가 시작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2010년대에 들어 젊고 유망한 스페인 출신들을 영입했다.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이스코, 브라힘 디아스, 다니 세바요스,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다. 당시에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하던 시점이었다. 흐름이 바뀌었다. 이제는 프랑스를 타깃으로 삼는다. 프랑스는 페레스 회장이 원하는 젊고 유망한 차세대 스타가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다"고 적었다.

레알이 현재 강력하게 링크된 선수는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폴 포그바(맨유)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 렌) 등 3인으로, 모두 프랑스 출신이다.

'유로 스포츠'의 페르민 델라칼레 기자는 "클럽의 선수 영입에는 트렌드가 있다. 예컨대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레알은 아르헨티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일종의 사이클이다. 레알은 레이몽 코파가 활약한 이후 프랑스 선수를 영입하는 전통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물은 지단 감독이다. 감독 본연의 업무를 넘어 스포르팅 디렉터의 역할까지 겸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선수 영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18살 라파엘 바란의 영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프랑스 릴에서 뛰던 에당 아자르의 영입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현재도 프랑스 리그앙과의 커넥션, '넘사벽' 아우라를 통해 프랑스 선수를 유혹하고 있다. 포그바와 음바페는 '선수' 지단을 동경하며 자란 세대다. 카마빙가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선수단 내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레알 1군 사령탑 부임 당시 2명뿐이던 프랑스 선수가 현재 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여름 올랭피크 리옹에서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를 영입하고, 골키퍼 알퐁소 아레올라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임대했다. 위 언급한 선수들이 영입된다면 스페인 출신 못지않은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유로스포츠'는 "올 여름 포그바 또는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한다면, 지단의 존재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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