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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출신 미드필더 쿠니모토(23·전북 현대)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다. '테크니션'으로 작년까지 경남FC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발재간이 좋고 공을 잘 다룬다. 패스 타이밍은 엇박자이고, 패스 방향은 간혹 상식을 깨트린다. 전북 김상식 코치는 "쿠니모토는 같이 훈련해보면서 정말 볼을 잘 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쿠니모토는 100% 전북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쿠니모토는 부산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손준호 이승기 보다 앞쪽으로 배치돼 움직였다. 수비 보다 공격 가담 쪽에 무게가 실렸다. 그런데 쿠니모토는 최전방 조규성에게 패스 연결을 단 한 차례(비프로11 기록 기준)만 했다. 대신 쿠니모토는 골박스 밖에서 슈팅을 3번 날렸는데 정확도가 낮았다. 쿠니모토의 패스 정확도도 75%로 손준호(83%) 이승기(84%) 김보경(83%) 등에 비해 떨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다시 합류한 미드필더 김보경은 "쿠니모토는 능력이 분명히 있는 친구다. 그만의 개성을 전북 팀에 잘 녹이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2018년 경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쿠니모토는 지난 1월 전북 입단 당시 "K리그 최고의 레벨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이적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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