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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인터뷰] 첫승 감격 정정용 감독, "모두 하나가 돼서 거둔 승리, 앞으로 더 좋아질 것"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5-31 21:07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모두 하나가 돼서 거둔 승리,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서울 이랜드와 정정용 감독이 '4전5기' 끝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랜드는 3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터진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히베이루(24·브라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로 승리했다. 이는 개막 후 3무1패 끝에 나온 이랜드의 시즌 첫 승이었다. 더불어 지난해 U-20월드컵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정 감독의 프로 첫 승이기도 하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정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을 격려했다. 다음은 정 감독의 일문일답.

-5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소감은.

▶첫 승이 쉬운 게 아니다. 선수들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그래도 5라운드 만에 첫 승리를 따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구단, 모두 하나가 돼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결승골이 빠른 시간에 터졌는데.

▶선제골이 빨리 터져서 (라인을) 내려선 부분이 있었다. 승리에 대한 마음으로 지키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인지 의외로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라인업 로테이션을 했는데.

▶주중에 두 경기를 소화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후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될 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잘 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온다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다. 그게 이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다.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도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로테이션을 하겠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는데.

▶우리 외국인들이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고, 특히 내외적으로 외국인 선수들끼리의 '케미'가 좋다. 앞으로 가면 갈 수록 좋을 것이다. 그런 데서 시너지가 나온다. 외국인 선수 통해서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 공격적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경기 템포가 더 빨라져야 한다. 캠프 때부터 빨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공격을 위해서 더 빨라져야 한다. 오늘 이겼지만, 감독 입장에서 경기력은 만족 못한다. 하지만 결과는 좋았다. 그 좋은 결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으면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다. 급하게 가지 않겠다. 앞으로 단계단계 좋아질 것으로 본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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