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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토미를 믿고 활용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뗐다.
이날 경기는 최용수 서울 감독과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합작한 사이다. 2017년에는 장수 쑤닝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어 "서울 스리백이 빌드업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초반부터 압박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최병찬 홍시후 최오백 등은 활동량이 많다. 서울의 페이스에 끌려 초반에 잘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경기 전 장외 대결을 벌였다. 김 감독은 "그냥 이기고 싶다"고 했고, 최 감독은 "더 자극해달라"고 했다. 김 감독은 "도발이라기보다는 기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자극이 어떤 자극인지 궁금하다. 경기 뒤 악수가 오늘 첫 인사였다. 감독님께서 축하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은 7일 대구와 대결한다. 김 감독은 "김영광 양동현 등이 들어오면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뒤에서 잘 버텨주고 권순형이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초반에는 흔들렸다. 상대에 내주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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