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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적인 '스파게티 댄스'로 유명한 예지 두덱(47·은퇴)이 리버풀 시절 당시 감독이던 라파 베니테스(60) 현 다롄 이팡 감독과 충돌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다음 날 훈련을 마치고 라파와 한바탕했다. 그가 말하길, '쾰른이 임대를 제안했다. 두덱, 너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임대료)80만 파운드를 주겠다는데, 만약 페페가 다치면 어쩌냐? 80만 파운드가 들어있는 여행가방을 골대 사이에 세울 수는 없지 않겠냐'. 그 순간 미친 생각을 했다. '주먹으로 얼굴을 날려버릴까?'. 악마가 속삭였다. 라파를 때리면 쾰른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이다"라고 했다.
두덱은 악마의 꼬드김에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쾰른 이적에 실패하면서 팀에 남았다.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페페의 백업 골키퍼로 지냈다. 마지막 두 시즌 동안 단 12경기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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