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FC의 가마 감독 선임설'은 뜬구름 잡는 루머는 아니다.
대구가 시즌 초반 4연속 무승에 빠진 상황에서 신속하게 벤치 리더십에 변화를 줄 생각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 전 돌연 사퇴한 안드레 전 감독을 대신해 대행직을 맡은 이병근 코치는 구단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감독이 공석인 상황에서 가마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민 건데, 이번 통화에선 기대하던 답을 얻지 못했다.
|
하지만 타의에 의해 무앙통을 떠날 수 없는 처지다. 무앙통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선수를 이적시켰다. 이와 맞물려 가마 감독 역시 팀을 떠날 것이란 예측이 있었다. 실제로 5월부터 일부 태국 언론은 결별설, 갈등설, K리그 진출설 등을 쏟아냈다.
그런데 무앙통측은 '가마 감독만큼은 절대로 못 놔준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말까지인 계약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내 최고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가마 감독을 높이 평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대구 관계자는 가마 감독 선임설에 대해 "가마 감독과 무앙통이 올해 말까지 계약이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가마 선임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는 만큼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다.
7일 성남FC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겨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주는 것과 가마 외 새로운 지도자를 선임해 팀의 올 시즌 운명을 맡기는 것이다.
대구는 어떤 선택을 할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