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스널 미드필더 에두가 현역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상대를 한 명 지목했다.
에두 현 아스널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주말 아스널 옛 동료 지우베르투 시우바와의 대담에서 "우리(아스널)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읽는 영리한 선수를 상대할 때 가장 힘들었다. '내가 원터치를 할지, 투터치를 할지, 공을 뺏으러 갈지…'. 내가 상대했던 선수 중에선 폴 스콜스(전 맨유)가 그랬다. 스콜스와 만날 때마다 느낀 건데, 그는 확실히 다른 선수와는 다른 생각을 했다. 그는 늘 생각하며 뛰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둘은 에두가 아스널에서 활약한 2001~2005시즌 자주 격돌했다.
에두는 이 대담에서 또 다른 미드필더를 극찬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현 빗셀고베)다. 그는 "종종 농담 삼아 이니에스타를 '미드필더 메시'라고 부른다. 이니에스타와 격돌할 때 그가 다르단 걸 느꼈다. 생각의 속도가 빨랐고, (공격쪽으로)전진하는 스킬이 대단했다. 이니에스타를 상대할 때는 엄청나게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