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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7일, 홈팀 광주FC 선수단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고 없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저녁 8시50분이 되어도 원정팀 인천 유나이티드 라커룸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팀 버스는 시동을 켠 채 경기장 밖에서 한참을 대기했다. 문이 열리고 고개 숙인 인천 선수들이 하나둘 버스에 탑승했다. 표정이 어둡다. 부상 복귀전에서 또다시 다친 부노자의 절뚝이는 다리, 그에 앞서 기자회견실에 충혈된 눈으로 나타난 인천 임완섭 감독의 어두운 표정이 인천의 현재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이런 일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라운드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인천은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2018시즌에는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5연패했다. 2017년 4월에는 FA컵 포함 5연패를 했고, 2016년에는 개막전부터 내리 4번 연속 패했다. 그 이전 시즌 최종전 패배까지 묶으면 5연패다. 거의 매년 감독을 바꾸지만, 바뀐 감독들은 늘 같은 결과를 냈다. 인천 팬들에게 시즌 초 '5연패'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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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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