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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다.
▶일본, 중국에서… 눈에 띄는 'K리그 리턴'
K리그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일본, 중국 등은 여전히 휴업 상태다.
가장 먼저 K리그 입성을 알린 해외파는 구성윤이다. 일본 J리그 삿포로에서 뛰던 구성윤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조현우를 울산 현대로 떠나보냈다. 빈 자리는 최영은이 채우고 있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 대구는 구성윤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다. 대구 관계자는 "구성윤이 일찌감치 합류해 팀 훈련을 하고 있다. 몸 상태도 매우 좋다"고 전했다.
나상호도 K리그 무대를 밟는다. 일본 FC도쿄에서 뛰던 나상호는 성남FC와 6개월 임대 계약을 했다. 기대감이 높다. 성남은 리그 8경기에서 단 5골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나상호의 합류로 공격력 강화를 노린다. 나상호는 지난 2018년 K리그2(2부 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전북 현대는 신형민을 불러 들였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신형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런허로 이적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중국 리그 개막이 미뤄지자 전북으로 복귀했다.
이 밖에 태국으로 떠났던 정재용도 수원FC로 돌아온다.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뛰는 서영재 등도 대전 하나시티즌과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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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 마주한 FC서울은 '즉시 전력감'으로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은 울산을 떠나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K리그1(1부 리그) 뿐만 아니라 K리그2(2부 리그) 임대 이적 시장도 활발하다. 서울 이랜드는 전북에서 장윤호를 임대했다. 장윤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다. 경남FC는 울산 수비수 최 준을 품에 안았다. 최 준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핵심 멤버다.
즉시 전력감이 임대로 오가는 상황. 이유가 있다. 한 축구 전문가는 "코로나19 때문에 경기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전북과 울산 등은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 등을 고려해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 수가 줄면서 선수들이 뛸 기회가 줄었다. 게다가 R리그마저 진행되지 않는다.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임대로라도 새 팀을 찾아 나섰다. 구단 역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재정 부분 등을 고려해 임대 이적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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