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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 철(30)이 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이아웃(이적료)였다. 홍 철은 지난 2018년 수원과 재계약 때 연봉을 낮추는 대신 이적이 용이하도록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바이아웃은 50만 달러 수준. 홍 철로서는 수원에 이적료를 안기고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울산 입장에서는 여유 자금이 없었다.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에 나섰다. 이청용 윤빛가람 조현우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홍 철을 영입에 투자할 이적료와 연봉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았다.
풍생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2010년 프로에 입문한 홍 철은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주상무에 복무한 시간을 포함, 성남FC와 수원을 거쳐 11시즌 동안 272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빼어나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지난 2011년 2월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19년 아시안컵 등 큰 무대를 두루 거쳤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추가 이적 시장은 6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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