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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2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투혼을 발휘한 끝에 극적으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11일에 열린 K리그1 11라우드 3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공교롭게 모두 원정팀이 먼저 골을 뽑아 앞서다가 홈팀에 따라잡히는 패턴이 나왔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5분에 인천 수비수 문지환이 다치면서 급히 이제호가 투입됐다. 수비전략이 흔들렸다. 가까스로 전반은 0-0으로 마쳤는데, 후반 2분만에 상주가 골을 뽑아냈다. 강상우의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어 인천에 악재가 이어졌다. 선제골을 내준 뒤 3분 뒤, 이번에는 전반에 교체 투입된 이제호가 퇴장당했다. 이제호는 상주 안태현에게 위험한 태클을 했다. 주심이 즉시 레드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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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북이 후반에 정신을 차렸다. 결국 전반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선 전북은 후반 10분만에 한희원의 골로 추격을 시도했다. 이어 9분 뒤에는 이승기의 강슛이 연제운의 몸에 맞고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제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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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도 안방에서 수원 삼성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이 먼저 골을 넣었다. 수원은 전반 37분에 상대 실수 덕에 골을 뽑았다. 박스 안에서 김민우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을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수원 타가트가 잽싸게 이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포항은 후반 14분에 터진 송민규의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팔라시오스가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송민규의 정확한 헤더골이 터졌다. 이후 후반 39분에 김민우의 골이 터졌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심판은 타가트가 득점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수원이 억울할 법 했다. 그러나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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