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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 2년 연속 부상 악령에 울 것인가, 이번에는 이겨낼 것인가.
에드가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10라운드 광주FC전도 뛰지 못했었다. 에드가 자리에는 데얀이라는 대체자가 있었지만, 황순민과 김우석이 빠지자 왼쪽 측면이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평소 경기를 볼 때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두 사람이지만, 빠지니 그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던 선수들이라는 게 울산전을 통해 증명됐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여름 시즌 부상에 울어야 했었다. 개막 후 대구 돌풍을 이어갔지만, 수비수 홍정운과 미드필더 츠바사가 똑같이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쓰러지며 팀 밸런스가 붕괴됐었다. 에드가도 어깨 골절로 한동안 쉬었다. 수비의 핵인 홍정운과 역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츠바사가 빠지자 대구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축구가 사라졌다. 다행히 군에서 복귀한 김선민 등이 합류하며 대구는 후반기 다시 살아났지만, 두 선수의 부상은 아찔한 경험이었다.
대구의 다음 상대는 상주. 지난해 대구가 보여준 돌풍을 올시즌 재현하고 있는 팀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잘나가던 대구라도 2연패를 당해버리면 분위기가 쭉 다운될 수밖에 없다. 과연 대구가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상주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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