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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 관중석 태도 논란 G베일에게 일침 "마드리드에 무례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7-16 09:26


가레스 베일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런 행동은 프로페셔널하지 않고, 또 레알 마드리드에 무례하다."

토트넘과 맨유 공격수 출신 축구 전문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 출신)가 자신의 벳페어 칼럼을 통해 최근 관중석에서 태도 논란을 빚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윙어 가레스 베일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칼럼에서 "나는 베일의 행동을 봤는데 믿기지 않았다. 그는 마스크로 눈을 가렸고 자는 척 했다. 나는 그런 행동을 지지할 수 없다. 프로선수의 행동이 아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 무례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베일은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펼쳐진 라리가 36라운드 레알마드리드의 그라나다 원정(2대1 승)에서 또다시 선발 제외됐다. 알라베스전 현장에서도 마스크를 안대처럼 올려쓴 채 낮잠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베일은 이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한 손과 반창고 테이프 두루마리를 활용, 즉석 쌍안경을 만들어 사이드라인쪽을 주시하는 듯한 어린애같은 행동으로 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베르바토프는 "나는 베일의 플레이를 보는 걸 사랑한다. 그가 경기에 뛰지 못해서 고통스럽다는 걸 안다. 나도 그런 상황에 처해봤다. 그러나 지금의 행동은 정도가 지나쳤다. 마드리드 구단은 베일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급 65만 파운드(약 9억 8000만 원)을 받고 있는 웨일스 국가대표 베일은 레알마드리드와 2022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올시즌 16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6월 24일 마요르카전(2대0 승)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베르바토프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다. 베일은 설령 임대가 되더라도 해결책을 구단에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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