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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연 많았던 FA컵 16강전, 그만큼 치열했다. 주말 K리그 경기를 앞두고 각 팀들의 희비가 갈렸다.
결과만 봐도 선수들의 진이 얼마나 빠졌을지 가늠해볼 수 있다. 여기에 엄청 빡빡한 일정이었다.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치르고, 2~3일 휴식을 취한 후 치른 경기였다. 이어지는 주말 K리그 경기들을 위해 로테이션을 선택한 팀들도 있지만 리그에서 성적이 부족한 K리그1 팀이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리그2 팀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리그냐, FA컵이냐 주판알을 튕기다가도 막상 승부에 들어가니 이기고 싶은게 프로로서 분출할 수밖에 없는 승부욕이었다.
이제 FA컵 16강전은 끝났다. 당분간 FA컵은 잊고 당장 이어질 K리그 주말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힘을 빼버린 각 팀들은 주말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K리그1과 K리그2를 막론하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한 경기를 포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1주일 3경기 빡빡한 일정 속 각 팀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게 될까. 상황에 맞는 용병술 등 각 팀 감독들의 선택이 당장 주말 경기 결과와 함께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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