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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선두 탈환'과 '새얼굴 투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차이는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 수원FC는 발이 무뎌진 대전의 수비를 유린했다. 전반 12분 마사가 선제골을 넣었다. 박민규가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마사가 잡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대전은 안드레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른 측면에 자리한 안드레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돌파를 시도했지만 지원이 너무 약했다. 전반 39분 김세윤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이정문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힌 것이 전반 가장 아쉬운 찬스였다.
안병준 유주안이 연이어 좋은 슈팅을 날렸던 수원FC는 전반 막판 공세를 이어갔다. 마사와 김건웅의 결정적인 슈팅은 김진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기어코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 박민규의 코너킥을 안병준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는 채프만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29분 안드레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이를 바이오가 밀어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막판 대공세에 나섰지만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전날 경기를 마치고 직접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K리그2 순위싸움의 중요한 경기였던 이날, 수원FC는 안병준이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챙겼다. 안병준은 시즌 11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FC는 승리를 넘어 소기의 성과까지 달성하며 승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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