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리뷰]'이임생 사퇴'수원, 성남에 0대1패..10위 추락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20:5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임생 사퇴 효과는 없었다.

수원 삼성 이임생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인 19일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0대1로 패했다.

올시즌 전반기에 나타난 특징인 '전반에 패하지 않고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을 이날도 어김없이 반복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용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리그 무승이 5경기째(2무 3패)로 늘어났다. 순위는 10위.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전 깜짝 무승부로 기세를 타고 주중 FA컵 16강에서 대구FC를 꺾은 성남은 지난 5월 31일 FC서울전 이후 50일-8경기만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남(13점)은 11위에서 8위까지 점프했고, 수원(10점)은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주 대행은 선발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눈 부상으로 그간 선발로 출전하지 않던 수비수 조성진을 투입했다.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미드필더 김종우도 선발로 내세웠다. 타가트, 김건희 투톱은 그대로였다.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공약("예의상 1라운드까지만 양복을 입겠다")을 지켰다. 이날 하늘색 계통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선발진에서 외인을 모두 뺀 '토종'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김현성 나상호가 전방에 배치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쪽은 성남이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로 수원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8분 나상호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2분 박상혁의 어설픈 볼처리를 놓치지 않고 나상호가 왼발을 휘둘렀으나 이번엔 골대를 때렸다. 전반 중후반 김현성과 나상호의 연속 슈팅은 모두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수원은 이렇다 할 기회 없이 수비만 하다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41분 조성진을 빼고 민상기를 투입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번째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김종우 대신 염기훈을 넣었다. 공격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 대행의 선택으로 보였다. 성남도 이재원을 빼고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염기훈 투입 이후 수원 경기력이 조금은 나아졌다. 후반 15분 김민우의 초장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20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타가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움츠리고 있던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5분께 크로스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한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에 따라 무효처리됐다.

하지만 성남은 기어이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에 있던 이창용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헤더를 꽂았다. 주중 대구FC와의 FA컵에 이어 다시 한 번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이 골은 결승골로 남았다. 성남이 50일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