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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임생 사퇴 효과는 없었다.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전 깜짝 무승부로 기세를 타고 주중 FA컵 16강에서 대구FC를 꺾은 성남은 지난 5월 31일 FC서울전 이후 50일-8경기만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남(13점)은 11위에서 8위까지 점프했고, 수원(10점)은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주 대행은 선발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눈 부상으로 그간 선발로 출전하지 않던 수비수 조성진을 투입했다.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미드필더 김종우도 선발로 내세웠다. 타가트, 김건희 투톱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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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조성진을 빼고 민상기를 투입했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번째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김종우 대신 염기훈을 넣었다. 공격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 대행의 선택으로 보였다. 성남도 이재원을 빼고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염기훈 투입 이후 수원 경기력이 조금은 나아졌다. 후반 15분 김민우의 초장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20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타가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움츠리고 있던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5분께 크로스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한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에 따라 무효처리됐다.
하지만 성남은 기어이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포스트에 있던 이창용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헤더를 꽂았다. 주중 대구FC와의 FA컵에 이어 다시 한 번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이 골은 결승골로 남았다. 성남이 50일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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