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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후 눈물 흘린 벨링엄 "버밍엄시티 사랑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7-23 07:27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는 열렬한 팬이다."

17세 소년이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시티는 시즌 최종전 더비카운티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17세 축구 신동 주드 벨링엄이 버밍엄시티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벨링엄은 독일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지었다. 지난주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 이적료만 무려 2500만유로. 유럽 전역을 통틀어 그의 나이 또래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하지만 벨링엄은 지난주 메디컬테스트를 독일에서 마친 뒤 곧바로 영국에 다시 날아왔다. 그리고 도르트문트 구단에 입단 공식 발표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온 버밍엄시티가 마지막 경기를 치를 때까지 자신은 버밍엄시티 소속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팀에 승점 1점이라도 더 선물하며 작별을 하고 싶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벨링엄은 후반 교체돼 나오면서 눈물을 흘렸고, 경기 종료 후에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그라운드 위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벨링엄은 경기 후 "내 감정을 숨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게 가끔 힘들 때가 있다"고 말하며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한다. 이 클럽의 열렬한 팬이다. 일곱살 때부터 이 클럽에서 뛰었다. 버밍엄시티를 사랑하게 됐고, 그 이후 축구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우리는 눈물을 흘렸고, 마지막 결과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나는 이 팀의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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