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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만나는' K리그, 사회적 거리 필수-음식물 섭취 금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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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래 기다렸다. K리그가 드디어 팬과 만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 1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0' 라운드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막을 올린 K리그는 '팬 없이'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선수는 팬, 팬은 축구를 그리워하며 세 달을 보냈다.

기류가 바뀌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바이러스 자체가 소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 위생 및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첫 단계 관중 허용이다. 현재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문체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경기장 전체 관중석의 10% 관중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코로나19 시대 유관중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문체부 발표를 기본으로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다잡았다.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입장권 구매 방법이다. 기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모든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구입해야 한다. 발권 시에는 이용객 사이 최소 1m 거리 확보는 필수.

입장 단계도 변화가 예고된다. 경기장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 시 열화상메카라 혹은 비접촉 체온계를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관람객 대상 출입명부(QR코드 혹은 수기)를 작성해야 한다. 이때도 팬과 팬 사이 1m 거리 유지는 필수.


경기장 안 풍경도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문체부 권고에 따라 관중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지그재그 착석을 의무화 한다. 음식물 및 주류 반입 및 취식도 금지(물과 음료만 가능).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소리지르기, 어깨동무, 메가폰 등)도 전면 금지된다.

연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원정석도 운영하지 않는다. 스카이박스는 역시 지그재그로 앉는다는 전재 아래 일반수용 인원의 50%만 받는다. 하지만 음식물 제공은 금지다. 28일 오전 구단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구단별 준비 상황에 따라 티켓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좌석별 금액 차이가 있는데, 이것 역시 구단별로 차이가 있다. 예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관중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리그를 중단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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