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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모두 출전하는 FA컵의 초반 묘미는 하부리그의 반란이다. K리그 1부 강팀들은 초반 하부리그 팀 상대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8강 정도 올라오고 우승 트로피가 가시권에 들어오면 눈빛이 달라진다. 이때부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3경기를 차례로 승리하면 우승 타이틀과 함께 다음 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한다.
울산은 19일 리그 12라운드 강원전서 주니오의 PK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울산은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최근 5연승 중이다. 그 5경기서 총 15골을 몰아칠 정도다. 울산 주득점원 주니오는 7월에만 8골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울산은 강원 상대로 8년 넘게 진 적이 없다.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원은 도전자의 위치다. 현재까지 강원의 FA컵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는 기회에서 대진운이 안 좋다. 강원은 리그 6위를 마크하고 있고, 리그와 FA컵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포항은 1996년 초대 챔피언이자 2012년과 201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FA컵의 강호다. 올해는 외국인 4총사'일오팔팔(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10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를 앞세운 포항의 공격력은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26골)을 기록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전북 현대는 8강서 부산 아이파크와 대결한다. 승격팀 부산은 리그 초반 부진을 끝내고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위 전북은 잠시 주춤하다 26일 서울전 3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FA컵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이 징크스를 떨치고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은 지난 5월에 리그 맞대결서 전북이 3대1 승리했다. 전북의 FA컵 마지막 우승은 2005년 최강희 감독(현 상하이 선화 감독) 시절이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FC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FA컵 최다 우승(5회)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렀다. 양 팀은 19일 수원 삼성 홈구장에서 K리그1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 성남이 이창용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수원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사다. 리그 9위인 수원은 최근 성적 부진과 감독 사퇴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4강전(10월 28일 예정)은 울산-강원전 승자와 서울-포항전 승자, 부산-전북전 승자와 성남-수원 삼성전 승자끼리 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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