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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마침내 알렉시스 산체스 악몽에서 벗어난다.
중앙 수비진은 윈스턴 보가르데, 엘리아큄 망갈라, 필 존스가 꾸린다. 보가르데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4만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4년간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벤치에 앉는 것을 더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맨시티는 이적료 4350만파운드, 연봉 1250만파운드를 들여 망갈라를 영입했지만 57경기에 그쳤다. 경기당 100만파운드를 쓴 셈이다. 존스는 이들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그래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존스는 여전히 주급 7만5000파운드를 벌어들인다.
중앙 미드필드는 후안 세비스티안 베론, 알베르토 아킬라니, 대니 드링크워터의 몫이다. 베론은 당시 EPL 역사상 최고액인 2810만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부진 끝 2년 뒤 1500만파운드에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지만 그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800만파운드, 주급 10만파운드의 아킬라니는 대표적 리버풀의 실패사례로 언급된다. 3400만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한 드링크워터는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경기 외적인 사고도 여러번 쳤다. 지금 그의 가치는 400만파운드도 안된다.
투톱은 안드리 셉첸코와 페르난도 토레스다. 공교롭게 모두 첼시의 실패작이다. 무결점 스트라이커 셉첸코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구애 속 2005년 3008만파운드에 첼시로 오지면 결점 투성이로 전락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토레스는 2011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110경기에서 20골에 그쳤다. 이적료만 무려 5000만파운드였는데 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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