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따돌림과 센터 사이.
토레스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경질됐을 때였다. 나와 이강인이 감독 경질의 원흉으로 몰렸다. 발렌시아 구단주는 나와 이강인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원했지만 감독이 이를 따르지 않아 결국 경질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스 출신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뒷얘기는 더욱 처절했다. 이강인과 토레스는 주장인 다니 파레호(31)를 비롯해 동료들과 제대로 대화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토레스는 "나는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자격을 갖췄다. 발렌시아가 나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똑같은 잘못은 없길 바란다. 이강인은 매우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구단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2020~2021시즌 발렌시아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 그것도 '센터'에 자리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 부분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1군 선수를 모델로 내세웠다. 구단이 지키려는 선수 리스트를 선보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비롯해 프랑스 리그1 니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 역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 모양새다. 아스 등 현지 복수 언론은 발렌시아가 이강인 잡기에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치열한 격동기를 보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