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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두려움을 모르는 젊은 피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던 FC서울을 살려냈다. 바닥까지 추락했던 '명가'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실마리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서울은 4-2-3-1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대행은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윤주태가 원톱으로 나섰고, 그 뒤를 정한민과 한승규 조영욱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현철과 김원식이 나왔다. 포백은 고광민 김남준 황현수 윤종규, 골문은 최근 잠재력을 빛내고 있는 양한빈이 맡았다.
서울은 초반부터 패기있게 강원을 몰아붙였다. 팀이 한창 추락할 때의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져 있었고, 스피드, 압박을 앞세워 패기 있게 라인을 끌어올려 강원을 압박했다. 오히려 다소 거칠게 보일 정도로 젊고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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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후반에도 강력함을 잃지 않았다. 김 감독 대행은 후반에 교체로 템포에 변화를 줬다. 김진야에 이어 베테랑 박주영을 투입해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으려 했다. 이게 주효했다. 강원이 골을 만회하기 위해 라인을 올렸지만, 서울은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으로 오히려 후반 60분에 한승규의 추가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김진야가 후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까지 치고온 뒤 한승규에게 패스했고, 한승규가 이를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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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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