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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이 작년 유럽챔피언스리그 토트넘전 패배 때 영상을 달라고 하더라."
스털링은 이날 전반 9분 제수스의 상대 수비수 바란에게서 탈취한 볼을 이어받아 재치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8강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레전드 개리 리네커가 BT스포츠 해설을 통해 흥미로운 비화를 공개했다. 스털링이 BT스포츠에 지난해 토트넘과의 8강전 영상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해 8강에서 토트넘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조기 마감했다. 이겨야 사는 레알마드리드와의 일전, 팀 대표 공격수로서 스털링은 지난해 뼈아픈 장면을 되새기며 정신 무장을 새롭게 했다. 스털링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고 4대3으로 승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이 2골을 넣었고, 스털링의 한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이 1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상황, 양팀은 1-2차전 합산 4-4 동점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이 4강에 올랐다.
스털링은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2연승하며 8강행을 확정지은 후 스털링은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축구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뛰어야 한다. 그러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마드리드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알고 있고, 차이는 결국 우리가 한발 더 뛰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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