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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의 키워드 중 하나는 부활포였다.
나상호의 성남은 14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 격돌한다. 성남은 올 시즌 과감한 압박과 정교한 조직력을 앞세운 안정된 수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제는 골이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점을 얻지 못했다. 나상호를 영입한 이유였다. 침묵하던 나상호가 마침내 터졌다. 김남일 감독도 "기다려준 보람이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나상호가 계속해서 터지면 성남은 6강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현재 성남은 승점 17로 6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최근 3연패 중. 그나마 믿었던 수비도 7실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나상호 입장에서는 연속골의 판이 깔린 셈이다.
김보경의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만난다. 김보경은 전북의 마지막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우승을 거머쥔 전북은 보다 완벽한 우승을 위한 퍼즐로 '지난 시즌 MVP' 김보경을 영입했다. 하지만 김보경은 전북의 축구에 녹아들지 못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간 김보경은 애매한 역할 속 애매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름이적시장에서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영입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약점이었던 최전방과 왼쪽 측면 문제가 해결한 전북은 김보경에게 플레이메이킹이라는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게된 김보경은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김보경까지 살아난 전북은 선두 추격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울산 현대에 승점 1 뒤진 2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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