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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이프치히가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가 초반부터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비는 견고했다. 때문에 많은 찬스가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3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할스텐베르그가 골대 앞에서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떴다.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비치 헤더는 약했다. 기세가 오른 아틀레티코는 12분 로디가 왼쪽서 카라스코의 센스 있는 패스 받아 오버래핑한 후 살짝 내준 볼을 카라스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라이프치히는 16분 캄플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지만 떴다.
34분 사비치가 할스텐베르그와의 충돌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하게 충돌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슈팅을 날렸지만 오블락 정면을 향했다.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끌려다니던 아틀레티코는 13분 변화를 줬다. 에레라를 빼고 주앙 펠릭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 투입 후 공격이 조금씩 풀렸다. 24분 펠릭스가 기회를 만들어냈다. 펠릭스가 돌파하던 중 클로스터만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경고를 꺼내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펠릭스의 슈팅은 깨끗하게 라이프치히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아틀레티코는 26분 코스타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고, 실점한 라이프치히 역시 라이머를 빼고 타일러 아담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아담스는 투입되자마자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다.
라이프치히가 38분 승부수를 띄웠다. 올모와 은쿠쿠를 제외하고 패트릭 쉬크, 아마두 아이다라를 넣어 공격진영에 변화를 줬다. 곧바로 효과를 봤다. 43분 오버래핑한 앙헬리뇨가 왼쪽에서 내준 볼을 아담스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볼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 펠리페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라이프치히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라이프치히가 새 역사를 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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