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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새로 합류한 유 현(36)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것. 그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수원FC가 15경기를 치르며 승승장구하는 동안 박배종은 연신 벤치만 지켰다. 올 시즌 그의 출전 횟수는 '0'에서 나아가지 않았다.
경기 뒤 박배종은 "올해 처음으로 기회가 왔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팀 승리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부담과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부담주지 않으려 하셨다. 경기 전에 '몸 상태 좋냐'며 장난을 치셨다. (유) 현이 형이 자하고 있어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했다. 현이 형도 응원을 해줬다. 경기 전 문자가 한 통 와 있었다. 현이 형이 '너는 실력도 있고, 충분히 훈련도 했다. 네 실력만 보여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줬다"고 웃었다.
올 시즌 첫 발을 뗀 박배종. 그는 "우리 팀이 K리그에서 100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결과로 나와서 기쁘다. 골키퍼 포지션은 1명만 뛸 수 있는 자리다. (앞으로)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기회가 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의무"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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