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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감독님, 그렇게 '실험'만 해대선 챔스 우승 못해욧!(英메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15:51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 제목은 필자의 '뇌'에서 나온 게 아니다.

22일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기사 제목이다. 부제는 '펩, 제발...실험 좀 그만하세요!'다.

'메일'은 이 기사에서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충격패해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한 맨시티, 정확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실험정신'을 비판했다.

요약하면 대략 이런 내용이다.

'맨시티가 2015년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잉글랜드와 유럽을 동시에 제패하기 위함이다. 선수 영입에 6억9300만 파운드를 쏟아부었고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에선 성과를 냈지만, 유럽에선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팅커맨'(실험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옹전에서 3-5-2 시스템을 들고나왔다. 몇몇 맨시티 선수들조차 갸웃하게 만든 결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강 너머에서 만날 바이에른 뮌헨 또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대결에 대비해 리옹을 상대로 3-5-2를 '실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술은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혼란과 좌절감만 남겼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험은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선 4-4-2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 경력을 돌아보면 실패한 사례가 많다. 선수들은 경기 직전까지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쿼드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중요한 경기 때마다 선수와 전술을 바꾸는 것 같다. 맨시티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명단을 가장 많이 교체한 팀이다.(144명. *리버풀 82명)'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최소 5000만 파운드짜리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리옹전에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와 재계약을 거절해 곧 떠날 것으로 보이는 에릭 가르시아가 6000만 파운드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 옆에 섰다. 벤치에는 뱅자맹 멘디, 니콜라 오타멘디, 존 스톤스가 앉았다. 영입 실패작들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수비수)나단 아케를 41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올 시즌 리그 최다인 17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팀에 맞지 않은 얘기일 수 있지만, 수비를 보강하기 전까진 챔피언스리그가 그들을 계속 피해 다닐지도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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