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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버럭' 요리스 "아마존 다큐, 난 안볼란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8-31 17:36


출처=스카이스포츠 캡처

"아마존 다큐멘터리 안볼 거야."

토트넘 캡틴이자 골키퍼인 휴고 요리스가 '장안의 화제' 아마존 프라임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해임 직후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부터 지난 시즌 경기장 안팎의 온갖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담은 8부작 영상은 월요일 1~3부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캡틴 요리스는 7월7일 에버턴전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을 향해 버럭 화를 내며 충돌하는 이례적인 장면으로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된 후 '아마존 다큐 연출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었다. 그러나 요리스는 아마존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2018년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도 영상을 다시 보지 않았다. 아마존이 만든 영상도 볼 것같지 않다"고 말했다."오해하진 말았으면 한다. 그저 나는 나와 동료들을 화면으로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나는 살아 있는 현재, 현장이 더 좋다. 그리고 그 순간을 즐기고 싶다. 아마, 언젠가 나중에는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시즌 내내 카메라맨과 고정 카메라를 통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토트넘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했다. 스타디움, 훈련장, 조제 무리뉴 감독의 사무실 등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델레 알리는 "처음에는 이상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카메라의 존재를 잊게 됐다. 분명 카메라는 곳곳에 있었지만 동시에 카메라도 경기의 일부같은 느낌 같았다"고 다큐멘터리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나는 내 원래 모습 그대로였다. 사람들이 그 모습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 그게 삶이다.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람들이 모든 사람이 팀워크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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