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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질주 클리어링' 장면, 무리뉴를 매료시켰다 "이런 직업윤리를 좋아한다"(스포츠바이블)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9-07 05:10


토트넘 손흥민 캡처=토트넘 구단 sns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등등 캡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28)의 프리시즌 마지막 왓포드 원정 경기 때 나온 헌신적인 수비 장면 하나가 화제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각) 끝난 왓포드와의 원정 친선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에서 나온 슈팅이 토트넘 골대로 굴러들어가는 걸 스프린트해 골라인을 넘기 전 차냈다. 토트넘 골키퍼 가자니가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벌어진 장면이었다. 토트넘이 1대3으로 완패하는 걸 막았다. 결국 유럽 A매치 차출로 케인 호이비에르 알더베이럴트 등이 대거 빠져 사실상 1.5군 아래 멤버로 출전한 토트넘은 1대2로 졌다.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후 손흥민의 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헌신적인 수비 가담에 영국 언론, 토트넘 팬들, 그리고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 등이 모두 주목했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시즌 마감 인터뷰를 하면서 손흥민의 이 헌신적인 수비 가담 장면을 빠트리지 않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이런 직업윤리를 매우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평소에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죽기살기로 뛰어주는 선수를 늘 높게 평가했다.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만을 믿고 훈련에서 모든 걸 쏟아붓지 않는 선수를 가만 두지 않았다. 예를 들면 미드필더 은돔벨레 같은 경우다.

손흥민은 왓포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손흥민은 매우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골을 넣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웠다. 또 '쏘니'는 1대3이 되는 걸 막기 위해 100m 스프린트를 했다. 이런 사실들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은 감독의 꿈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적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좀더 대화를 잘 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언어 감각이 매우 뛰어난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는 물론이고,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까지 능숙하다.

토트넘의 리그 개막 경기는 14일 새벽(한국시각) 벌어지는 에버턴전이다. 토트넘 홈에서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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