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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무가 키커로 나섰을 때 쟤껀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장 120분으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혈투였다. 결국 승부는 조현우와 강현무, 양팀 수문장 대결로 결정됐다.
이날 가장 흥미로운 장면이었던, 3-3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골키퍼 동료 강현무의 킥을 막아내던 장면에 대해 조현우는 "현무가 찰 줄 몰랐다. (강현무가)찬다고 했을 대 쟤꺼는 막아야겠다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 "기다리면서 막았다. 좋은 경기였다. 잊지 못할 것같다"며 미소지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앞에서 잘 뛰어줬다. 다들 부담을 이기고 잘 차줘서 큰힘이 됐다.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PK 상황 시작되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부담감도 있었지만 제가 먼저 긴장하고 부담 갖는 티를 내면 상대 키커가 편안해 할 것같아 침착하게 준비됐다. 마지막에 최대한 심리전을 해서 시간을 끌었다. 상대가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승부차기 훈련을 많이 했다.-오늘 잔디 상태가 안좋았는데 승부차기에 미친 영향은?
원래 문수구장이 잔디상태가 좋은데 오늘 들쭉날쭉했다. 비욘 존슨 키큰 선수 그래서 넣은 것이다. 저희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키커가 킥 하기전에 시간 끈다든지 하는 노하우가 있는데, 강현무 선수는 소리 치더라. 보면서 조현우 선수는 어떤 생각 했나.
즐기는 모습을 봤다. 굉장히 멋있었다. 한편으로는 골키퍼는 끝까지 차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북과 3번의 대결에 2개의 우승컵이 달려있다. 앞으로 각오는?
앞으로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준비하던 대로 할 것이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 저희는 준비한 대로 준비할 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는 이전과 다를 것이다. 좋은 경기
-라커룸 분위기는?
라커룸 분위기 굉장히 좋았다.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실점한 것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 선수들이 칭찬해줘서 기뻤다.
-강현무와의 맞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마음이었나.
강현무가 찰 줄 몰랐다. (강현무가)찬다고 했을 대 쟤꺼는 막아야겠다 생각했다. 기다리면서 막았다. 좋은 경기였다. 잊지 못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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