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공격수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에딘손 카바니(33)를 빨리 활용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는데, 이 기간마저 아쉬운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각) "맨유가 카바니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14일을 다 채우는 대신 대체 방법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맨유에 정식 입단한 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만약 기간이 끝나고 바로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라면 20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팀 전술 훈련 등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맨유는 현재 공격수가 모자른 상태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수 없고, 오디온 이갈로도 예전만 못하다. 때문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어떻게든 하루라도 빨리 카바니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카바니가 경기에 나서는 건 20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일단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격리 면제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 카바니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소속팀 없이 일반적인 생활을 해왔고, 특히나 지난달에는 여자친구와 스페인 이비사 섬에서 휴가를 보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