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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의 국제대회' 김학범호, 이집트 친선대회 출전 간절 이유

기사입력 2020-11-01 10:11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훈련 전 생각에 잠겨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파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0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이집트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지난달 30일, 대한축구협회는 'U-23 대표팀이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U-23 친선대회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11월 A매치(9~17일) 기간을 활용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출격한다.

마지막까지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최종 결정된 사항이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관계로 마지막까지 출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U-23 대표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올해 초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 김학범호 역시 전염병 예방을 위해 한동안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를 통해 9개월 만에 가까스로 모였을 뿐이다. 하지만 형님들과의 한 차례 격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

특히 이집트 친선대회에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대표팀이 참가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단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협회 관계자는 "김학범호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집 훈련과 경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10개월 만에 국제 무대를 밟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할 선수 명단은 2일 공개된다. 김 감독은 "K리그2(2부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구단 선수들은 이번 소집에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서울 이랜드, 경남FC 등이 대상팀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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